여름철이 되면서 아이들을 둔 부모님들이 가장 걱정하는 질병 중 하나가 바로 수족구병입니다. 특히 최근 두 달 새 수족구병 환자가 5.5배나 급증했다는 소식이 들려와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저희 아들도 최근에 구내염으로 고생했는데요, 이번 포스트에서는 수족구병의 증상, 예방법, 관리법, 그리고 추가적인 정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수족구병이란?
수족구병은 주로 영유아에게 발생하는 급성 바이러스 감염병입니다. 이 병은 손, 발, 입 안에 물집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며, 초기에는 발열, 기침, 몸살기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보입니다. 증상이 진행되면서 입안에 수포가 생기고, 먹거나 마시지 못해 탈수 증세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최근 급증세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7월 둘째 주 수족구병 환자 수는 1000명당 48.8명으로 2개월 전보다 5.5배나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도 약 3배나 많은 수치입니다. 특히 0~6세 영유아 환자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어린이집, 유치원 등 영유아 밀집시설에서의 예방 관리가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수족구병의 증상
- 초기 증상 (발병 1~2일): 발열(38도 이하), 식욕부진, 인후통, 무력감
- 중기 증상 (발병 1주일): 손, 발, 입안에 수포와 물집성 발진
- 회복기 (10일 후): 대부분의 증상이 호전
이 병은 간혹 뇌수막염, 뇌염, 폐출혈 등 신경계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으며, 드물게는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의료계에서는 이러한 합병증 발생이 극히 드물고, 보존적 치료로도 충분히 회복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수족구병 감염 경로
수족구병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의 변이나 침 등 호흡기 분비물이 코나 입을 통해 전파됩니다. 특히 6~7월 유행기에는 영유아 또는 어린이 보육시설을 중심으로 집단 발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수족구병 예방법
수족구병은 맞춤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예방이 최우선입니다. 다음은 질병관리청에서 권장하는 수족구병 예방법입니다:
- 흐르는 물에 비누나 세정제로 30초 이상 손 씻기: 손 씻기는 모든 질병 예방의 기본입니다.
- 기침 예절 지키기: 옷 소매 위쪽이나 휴지로 입과 코를 가리고 기침하세요.
- 밀집시설 소독 철저히 하기: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서 장난감, 놀이기구, 문 손잡이 등을 자주 소독해야 합니다.
- 의심 증상 시 즉시 진료받기: 수족구병이 의심된다면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증상 기간 동안은 등원을 자제해야 합니다.
수족구병 관리 방법
- 개인 위생 철저히: 환자가 있는 가정에서는 기저귀 뒤처리 후 반드시 손을 씻고, 배설물이 묻은 의류는 깨끗이 세탁해야 합니다.
- 생활용품 분리 사용: 환자와 생활용품을 따로 사용하고, 환자가 사용한 물건은 깨끗이 소독합니다.
- 탈수 방지: 물을 마시기 어려운 경우, 탈수 방지약 등을 사용해 탈수를 예방합니다.
전문가의 조언
정재훈 가천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간혹 뇌염, 뇌수막염 등 합병증 사례가 있지만 드물고, 대부분은 중증으로 가지 않고 집에서 회복된다"며 "입안에 수포가 생겨 아이들에게는 어려운 병일 수 있지만 어른들에게는 감기 정도로 가벼운 병이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탈수로 힘든 경우에도 수액치료 등 보존적 치료로 회복할 수 있다"며 예방법으로 손 씻기, 환자 발생 시 (접촉한) 집기 소독 등을 강조했습니다.
수족구 해외 사례와 비교
해외에서도 수족구병은 흔히 발생하는 질병 중 하나입니다. 특히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매년 수많은 사례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중국 등지에서는 수족구병의 유행 시기가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여름철에 집중됩니다. 해외 사례를 통해 확인된 바와 같이, 예방과 관리만 철저히 하면 수족구병의 확산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습니다.
마무리
수족구병은 아이들에게는 힘든 병일 수 있지만, 올바른 예방과 관리를 통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 부모님들께서는 자녀의 위생 관리에 신경 쓰고, 의심 증상이 보일 경우 즉시 병원을 방문해 주시기 바랍니다. 건강한 여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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