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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재테크 정보/Issue & News

63빌딩 아쿠아리움 영업종료 (아쿠아플라넷63, 63아트)

by Bright령 2024. 6. 18.

서울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63스퀘어 내 대표 관광명소인 ‘아쿠아플라넷 63’과 ‘63 아트’가 이번 달 30일(2024.06.30)을 끝으로 운영을 종료합니다. 수십 년 동안 시민들과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재미와 추억을 선사해 온 이 두 곳의 역사와 추억을 되짚어 보겠습니다.

 

아쿠아플라넷 63: 살아있는 자연학습장

1985년에 개장한 63씨월드(현 아쿠아플라넷 63)는 한국 최초의 아쿠아리움으로, 다양한 해양생물 관람과 체험, 공연 등을 통해 가족 단위 관람객의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최대 250여 종, 3만여 마리의 해양생물이 모여 있는 이곳은 한때 남극 임금펭귄을 만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아쿠아리움이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개장 이후 약 9000만 명이 아쿠아플라넷63을 찾았습니다.

임금펭귄은 남극과 인근 아열대 섬에서 서식하는 펭귄으로, 황제펭귄에 이어 두 번째로 큰 펭귄 종입니다. 아쿠아플라넷 63은 임금펭귄을 체계적으로 사육하며, 검역과 환경 조성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종 보존 프로그램을 운영했습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임금펭귄을 비롯해 해달, 바다코끼리, 핑크백 펠리컨 등 다양한 해양생물을 국내 최초로 선보이며 살아있는 자연학습장의 역할을 해왔습니다.

 

수학여행과 소풍의 필수 코스

아쿠아플라넷63은 2013년에 해양생물연구소를 설립하여 종 보전 연구에도 힘썼습니다. 해양생물 보존의 가치를 설명하는 아쿠아리스트 도슨트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해양 생태계 보존의 중요성을 알렸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으며, 아쿠아플라넷 63을 수학여행과 소풍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게 했습니다.

 

국내 최초 인어공주 공연

아쿠아플라넷63은 1992년 국내 최초로 인어공주 공연을 도입했습니다. 국가대표 출신 싱크로나이즈드 선수들이 수족관 안을 유영하며 동화 속 장면을 연상케 하는 수준 높은 수중 퍼포먼스를 선보였습니다. 이 공연은 매번 큰 호응을 받았고, 현재는 제주를 제외한 아쿠아플라넷 전 지점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63 아트: 세상에서 제일 높은 미술관

63스퀘어 60층에 위치한 ‘63 아트’는 ‘세상에서 제일 높은 미술관’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곳으로, 서울의 아름다운 전경과 예술작품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곳입니다. 세계적인 작품은 물론 국내 신진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며 문화 예술 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습니다. 마지막 전시로는 맥스 달튼의 ‘영화의 순간들’이 열리고 있으며, 전시는 6월 말까지 이어집니다.

운영 종료를 앞두고 63아트는 소원을 기록할 수 있는 특별한 엽서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소망을 적어 소원의 벽에 걸어두면 2025년 제주 들불축제에서 소각해 줄 예정입니다.

 

아쿠아플라넷 63 이후

아쿠아플라넷 63이 떠난 자리는 2025년을 목표로 준비 중인 ‘퐁피두센터 한화 서울’ 개관을 계기로 리노베이션 작업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서울의 대표 관광명소였던 아쿠아플라넷 63과 63 아트의 운영 종료는 많은 사람들에게 아쉬움을 남깁니다. 추억이 깃든 이 장소들을 떠나보내며, 앞으로의 새로운 변화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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