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관전 포인트

한국시간으로 내일(12일) 밤 9시 30분이면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나옵니다. 이 결과에 따라 증시도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만큼, 미리 알아두면 좋은 포인트 3가지를 소개해 드립니다.

 

CPI란 무엇인가?

CPI는 Consumer Price Index의 약자로, 소비자 물가지수를 의미합니다. 미국 고용통계국에서 매월 발표하는 지수로써, 미국 전체 및 세부 지역 별로 소비재 및 서비스 시장에 대해 도시 소비자가 지불하는 가격의 시간 경과에 따른 평균 변화를 측정한 것입니다. 소비자 물가지수가 상승할 경우 가계의 실질임금은 감소한다는 의미로써, 인플레이션의 변동을 측정하는 중요한 지수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CPI가 중요한 이유 

정부와 중앙은행은 물가안정을 정책의 최우선을 둡니다. 따라서 CPI는 현재 물가의 높고 낮음을 나타내는 지수이기 때문에, 연준과 미국정부에서 정책의 방향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됩니다. 

현재 연준은 지속적으로 금리를 올리고 있는데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CPI가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하였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는 추이가 중요한데요, 현재 증가 추세는 감소하고 있으며, 이번 3월 CPI 발표에서 감소폭이 더 커진다면 금리 인상기조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관전포인트

1. 얼마나 떨어지는가
   CPI가 내림세를 보이는지가 중요합니다. 그래야 인플레이션이 잦아들고 있다는 신호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3월 CPI에 대해 전문가들은 큰 폭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CPI는 지난해 6월 고점을 찍고 난 뒤 빠르게 떨어지고 있는데요, 지난 2월에는 한 달 만에 0.4% p나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으며, 이번에는 6.0% 에서 5.2%로 무려 0.8%가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합니다. 
2. 코어 CPI (근원 소비자물가지수) :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 지수
   코언 CPI는 장기적인 물가흐름을 보려고 할 때 유용합니다. CPI가 높더라도, 코어 CPI가 낮다면 인플레이션이 진정될 거라는 신호가 될 수 있습니다.
   
   
3. 서비스 CPI
   코어 CPI는 다시 상품과 서비스 부문으로 나뉘는데, 이중 문제가 되고 있는 건 바로 서비스 CPI입니다. 이미 7.3%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점점 더 오르는 모습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CPI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주거비입니다. 즉 주거비가 내림세를 타야 서비스 CPI와 코어 CPI가 안정을 되찾고, 결국 전체적인 CPI도 떨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사실, 작년 하반기부터 미국의 주택가격은 이미 떨어지고 있는데요, 문제는, 이런 흐름이 CPI에 반영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린다는 거예요. 
   만약 이번에 서비스 CPI가 낮아졌다면, 주택가격이 제대로 반영되기 시작해서, 앞으로 서비스 CPI가 더 낮아질 거라고 기대해 볼 수 있고, 반대로 높게 나온다면, 서비스 CPI와 코어 CPI가 안정을 되찾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봐야 합니다.

CPI가 나왔을 때, 전체 수치뿐 아니라, 한발 더 나아가 코어와 서비스 수치까지 함께 챙겨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 (4/12) 9시 30분 발표 결과를 기다려 봅시다.

 

<출처 : 토스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