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 15일, 광복절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김포에 있는 곤충농장을 다녀왔습니다. 처음엔 도착할 무렵부터 시골길로 접어들면서 '정말 여기가 맞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넓은 주차장을 보고 안심할 수 있었습니다. 주차를 도와주시는 분도 계셨는데, 그때는 '굳이 그럴 필요가 있을까?' 싶었지만 나중에 보니 주차장이 꽉 찰 정도로 방문객이 많아 이해가 되었습니다.
김포곤충농장 입장
농장에 도착하자마자 제일 먼저 반겨준 것은 주차장 한편에 있던 귀여운 염소와 토끼들이었습니다. 아이들 체험권은 미리 네이버에서 예약을 하고 갔고, 매표소에서 예약자 이름을 말하면 성인은 1명당 5,000원의 입장료를 결제하면 되었습니다. 그리고 몰랐던 사실이 있었는데, 부모는 첫 방문 시 전화번호를 등록해 놓으면 향후 방문 시 부모님 입장료가 무료라는 혜택도 있다고 하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자연생태체험 프로그램
자연생태체험 프로그램은 아이들에게 정말 좋은 기회였습니다. 소인권에는 먹이 주기 체험비용도 포함되어 있어서, 매표소에서 입장권(동그란 스티커)을 받고, 건초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건초를 들고 염소들에게 먹이를 주면서 10시 30분에 시작되는 생태체험을 기다렸습니다.
오전 시간에 예약자가 많아 2개 반으로 나누어 진행되었고, 저희 반은 12명으로 진행되었습니다.
1교시: 장수풍뎅이, 사슴벌레, 물방개를 직접 보고 만지는 체험 시간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정말 신기해하며 즐거워했습니다.
2교시: 파충류, 양서류, 그리고 하이라이트였던 고슴도치를 만나는 시간이었습니다. 개구리, 도마뱀, 햄스터를 가까이에서 만나고 만져볼 수도 있었고, 설명해 주시는 선생님이 너무 재밌고 아이들이랑 소통도 매우 잘하시는 것 같아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리고 기대가 컸던 고슴도치도 만나볼 수 있었고, 고슴도치는 보호종이라, 만져볼 수는 없다고 했습니다. 고슴도치가 너무 귀여워서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3교시: 공예방으로 이동해 기념품 만들기 시간을 가졌습니다. 세 가지 선택지 중에서 저희는 애벌레 집을 꾸미고 애벌레를 받을 수 있는 체험을 선택했는데, 집에 돌아가서 장수풍뎅이로 변할 애벌레를 기다리게 되어 아이들도 매우 만족했습니다.
3교시가 끝난 후에는 미꾸라지, 거북이, 개구리를 잡아보고 만지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아이들이 자연과 가까워질 수 있는 체험이라 더욱 의미 있었습니다.
마치며...
한여름이라 덥고 습하긴 했지만, 프로그램이 매우 알차고 아이들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어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또한, 라면과 간식도 판매하고 있어서 교육이 끝난 후 컵라면과 소시지로 간단히 점심을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뜻깊은 체험을 찾고 계신다면, 김포 곤충농장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다양한 생태체험을 통해 아이들이 자연을 배우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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